[아시아경제] 소극장 산울림 편지콘서트 올해는 온라인으로 만난다
- 작성일2022/08/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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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산울림 편지콘서트 올해는 온라인으로 만난다
최종수정 2020.12.25 10:21 기사입력 2020.12.25 10:21
편지콘서트 '드보르작 Going Home' 오는 28일 네이버TV에서 녹화중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소극장 산울림이 올해 '산울림 편지콘서트'를 오는 28일 오후 8시 네이버TV 소극장 산울림 채널에서 무료로 녹화중계한다.
'산울림 편지콘서트'는 불멸의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을 클래식 라이브 연주와 연극으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울림은 2013년 편지콘서트를 시작해 그동안 베토벤과 슈만, 슈베르트, 모차르트, 브람스, 차이코프스키의 삶과 음악을 조명했다. 산울림은 2013년 피아노와 현악 4중주로 편지콘서트를 시작해 차츰 가곡과 오페라, 관악으로 그리고 지난해에는 발레까지 선보이면서 음악 세계를 넓혀왔다.
28일 온라인 녹화중계로 선보일 '2020 산울림 편지콘서트 - Going Home'은 드보르자크의 삶을 가상의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해 그의 음악적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는 체코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다. 오스트리아 지배 하의 프라하 근교에서 태어난 드보르자크는 평생 보헤미아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고, 그의 모든 음악에는 체코 민족의 정서가 깊이 배어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프라하에서 긴 음악적 수련 기간을 보냈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젊고, 재능 있고, 가난한' 예술가에게 주는 국비 장학생 선발에 지원하고,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브람스가 드로브자크의 재능을 알아본 덕분에 음악가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편안하고 친숙하면서도 고귀한 드로브자크의 음악은 차츰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고 당대 최고의 음악가인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등과 교류하면서 드보르자크의 명성은 더욱 확고해졌다.
드보르자크는 특히 뉴욕 국립음악원 원장으로 초대받아 미국에 4년 가까이 체류하는 동안 '교향곡 9번 - 신세계로부터' '현악 4중주 - 아메리카' '첼로 협주곡' 등의 명작을 만들었다. 드보르자크는 당시 음악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미국에서 흑인 음악과 인디언 민요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구대륙과 신대륙을 이어주는 음악적 다리 역할을 했고, 미국 현대음악의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20 산울림 편지콘서트 - Going Home'은 산울림이 극단 창단 후 처음 선보이는 온라인 공연이다. 애초 산울림은 오프라인 공연을 준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녹화중계를 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