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프로젝트 전
전시설명- 전시기간 2017.9.12 ~ 2017.10.1
- 전시시간 OPEN 12:30 ~ CLOSE 19:30
- 전시장소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
- 초대일시 2017.9.12 (화) 6pm
- 작가 김민철 김솔 박용남 이혜리
- 기획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 기획전시 ‘이방인 프로젝트展’이 9월 12일부터 10월 1일까지 소극장 산울림 2층에 위치한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에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4명의 작가들이 모여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관련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용남(조각), 김솔(공연그래픽 디자이너), 이혜리(영상미술), 김민철(캘리그래피) 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알베르 카뮈 문학’ 번역과 연구의 대가이신 김화영 박사님의 소장품들을 함께 전시한다.
현재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연극 ‘이방인’과 함께 알베르 카뮈의 세계를 전시로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는 관객들이 연극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술 작품으로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김민철 작가는 버려진 나뭇가지, 길가의 낙엽, 깨진 컵, 이쑤시개 등 온갖 사물들이 하나하나 각각 다르게 표현되는 느낌을 작가의 이야기, 좋아하는 시와 글들을 위주로 캘리그라피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극 ‘이방인’의 대사 중 일부를 발췌하여 글과 오브제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디자이너이자 포토그래퍼인 김솔 작가는 현재 공연중인 연극 ‘이방인’의 포스터를 디자인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김솔 작가는 포스터 작업을 단순히 일회성 홍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간직될 수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본 전시에서는 김솔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 본 뫼르소의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용남 작가는 대리석으로 계란판을 조각한다. 계란판을 우리의 삶과 닮았다고 말한다. 계란이 들어않는 웅덩이는 다른 뒷면을 볼록하게 만든다. 세상살이 굴곡 같기도 한 모습을 보며 온갖 삼라만상이 그 안에 들어있다고 말한다. 그는 하얀 대리석 계란판으로 뫼르소의 무덤을 만들어주었다. ‘가장 적게 말함으로써 가장 많이 말하는 뫼르소의 영원한 안식처’라는 작품으로 뫼르소를 위로한다.
이혜리 작가는 ‘The Sun’이라는 작품으로 강렬한 태양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뫼르소를 내리쬐었던 태양을 우리에게 보여주며 묻는다. “지금 태양을 보고 있는 당신은 무었을 느끼는가?”
김화영 박사님의 소장품으로는 ‘이방인’의 다양한 판본을 전시중이다. 현재 시판중인 판본부터 구하기 힘든 희귀본까지 직접 밑줄을 그으며 읽고 번역했던 흔적들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방인’을 주제로 한 아트북들도 전시중이다.
4명의 작가가 각자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한 ‘이방인’을 보는 것은, ‘이방인’ 해석하는 새로운 시선을 선사할 것이다.